[번역 Q&A] 번역 단가 최저가는 얼마일까? MTPE 번역이 대안?
#1. 영상 제작 현장의 고민: "빠르고 저렴하면서 정확할 순 없을까?"
“빠르고 정확하게, 하지만 더 저렴하게!”하는 번역이 희망사항이 아니라 이제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번역기에 복붙만 하면 타겟 언어가 몇 초만에 출력되는 세상이니까요…
사실 녹음실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상 제작 단계는 항상 어떤 이유에서인가 매우 “긴급”하게 진행이 되고 있어요.
가끔은 밤에도 주말에도, 전화 카톡.. 메일 등등 연락해 주시는 담당자님들을 보면 그 분들도 그 시간까지 영상 편집 혹은 스토리 보드, 대본 수정 등으로 분주하게 일하고 계시지만 그 마저도 마감 기한에 쫓기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지요 ㅠㅠ
#2. AI 번역 툴의 현주소: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래서, 저희가 받는 수많은 대본들을 꾸준히 진화하는 AI툴에 맞춰서 계속 툴에 돌려보고 또 실제로 번역가님이 한 것과의 차이도 확인해서 어느 정도 툴이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포스트와 같은 결과 값을 현재로는 정리해서 알고 있게 되었고요.
[번역 Q&A] AI 번역기를 써도 되는 때와 절대 안 되는 때는? (AI 번역의 한계와 활용법)
[번역 Q&A] AI 번역기를 써도 되는 때와 절대 안 되는 때는? (AI 번역의 한계와 활용법)
어제 글에서 “타겟 언어를 원어민이 보고 해당 언어가 번역된 것임을 인지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AI 번역기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적었죠. AI번역기를 사용해도 괜찮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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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말하자면,
1. 최선의 방법: 모든 번역은 아직은 전문 번역가와 감수자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차선의 방법: AI번역 툴을 사용하고 마지막 감수는 사람이 감수해야 합니다. (사람 감수는 필수!)
#3. MTPE 번역이 필요할 때? 사람이 해야할 때?
AI를 사용하는 이유가 비용과 기간 단축인데 위의 2번 방법을 요즘에는 MTPE(Machine Translation and Post Editing)으로 불립니다.
예산이 제한되어 있고, 장편 시리즈를 릴리즈하는데 다국어 버전의 번역 더빙이 필수인 경우가 있습니다. 영상의 경우는 더빙은 이후로 미루더라도 번역으로 일단 어느정도 현지화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MPTE 번역을 차선책으로 추천하는 경우
- 어느정도 일정이 계획 (긴급하게 갑자기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아닐 것)
- 장편 시리즈를 자막만으로 일단 릴리즈해보는 목적
- 반응에 따라 타겟 국가만 이후 추가 번역 더빙하게되는 경우
- 예산을 특정 국가로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할 때
사람이 번역하는 편이 나은 경우
- 급하고 갑작스럽게 생긴 프로젝트
- 분량이 길지 않은 단발성
- 번역된 내용을 단지 자막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빙을 하게될 때
#4. 급할수록 돌아가라: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
휴먼 번역 + 휴먼 감수를 해야하는 경우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 급하고 갑작스럽게 생긴 프로젝트, 아무래도 빠른 처리가 필수인데요. MTPE는 첫 단계부터 번역가와 오역을 막기 위해 절차 합의 및 캐릭터 설정집 등의 사전 작업이 필요합니다. 잘 설계하고 계획한 MTPE 번역이라야 휴먼 번역 버금하는 퀄러티를 기대할 수 있어요.
- 분량이 길지 않다면 휴먼 번역과 MPTE 번역의 총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70% 정도로 예상이 되는데요. 분량이 적으면 여기서 차이나는 30%의 절감 효과가 사실 미미할 수 있습니다.
- 자막 작업 후 더빙이 진행되는데요, 번역 단가 대비 성우 녹음의 더빙 단가는 3배에서 10배 이상 금액이 높습니다. 더빙은 성우가 스튜디오에와서 진행하므로, 성우 녹음료에 중간 핸들링, 엔지니어 디렉션 비용, 스튜디오 사용요금 모두가 포함된 견적이에요. 그리고 수정이 필요한 경우 번역은 텍스트에서 지우거나 수정할 수 있지만, 성우 녹음본은 다시 재녹음을 위해 위의 비용이 한 번 더 지출되어야 합니다. (전문 성우의 좋은 목소리로 오역되거나 어색한 문장을 녹음하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장은 녹음본 자체의 퀄러티를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성우 더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한해서 MTPE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두 번 일하는 수고로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번역 단가는 5년째 저희 프로보이스에서 최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가가 5년 간 유지되었다는 뜻은, 실제로는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5년 간 다른 물가 상승을 생각하신다면요~)
기존 포스트에서 번역가=전문가임을 더욱 힘주어 말씀드렸는데, 번역 단가는 낮아지고 있다니 번역가의 입장에서는 조금 슬픈 일 아닌가 싶지 않으세요? 하지만 번역가를 도와주는 아주 유용한 믿을만한 도구가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그 도구를 소개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