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Q&A]

[녹음 Q&A] 게임 캐릭터 영어 성우 녹음 시 꼭 확인할 사항! 확인 안하면 재녹음.. ㅠㅠ

provoice 2026. 4. 29. 18:47

영어는 참으로 친숙한 외국어라서 정보가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게임을 영어로 로컬라이즈 하면서 성우 결정 단계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1단계. 미국 영어 vs 영국 영어

1단계는 비교적 쉬운 단계입니다.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는 대부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니까요? ㅎㅎ

영어를 꽤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두 마디 정도는 American accent, British accent로 떠오르는 구절이 있으실 거에요.

영어 녹음 전 녹음본이 출시될 시장과, 캐릭터의 특징에 맞는 성우풀로 샘플 단계부터 구성이 필요합니다.

 

2단계. 영국영어의 세부 구분

단순히 British라고 뭉뚱그려 넘어가면 큰코!! 다칩니다. Irish, Scottish, Welsh 등등 정말 다양한 차이가 있습니다.

캐릭터에 따라 해당 캐릭터의 출신에 맞는 성우를 준비 단계부터 확인하여 어레인지하는 게 필수입니다.

 

3단계. 외국인이 하는 영어

캐릭터 특징상, 유럽에서 나른 나라 출신이 영어를 하는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세계관과 배경이 중세 유럽의 모티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commander인데 이탈리아 출신이거나 로마 출신이거나 이런 경우는 거기에 맞는 느낌과 액센트를 사용해야겠죠?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이탈리아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 영어로 녹음하는 것입니다.

저희 녹음실에서는 본인의 모국어 성우만 녹음을 고집하지만, 유일하게 예외적으로 제2외국어로 영어를 녹음하는 경우입니다.

최초 성우 등록 단계부터 모국어와 영어 그리고 다른 제2 외국어 샘플로 테스팅을 하면서 준비해 두기 때문에, 주로 많은 요청이 있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의 원어민이 영어를 구사하는 녹음은 미리 확인만 해둔 다면 어려움은 없습니다!

 

4단계. 호주 영어 vs 뉴질랜드 영어

호주와 뉴질랜드는 언뜻 생각하기에 비슷한 억양이거나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는 이 두 가지의 차이를 구분할 정도로 큰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게임 녹음에서 호주 영어나 뉴질랜드 영어 구사하는 캐릭터 녹음이 필요했던 적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영어 억양에서는 꽤 중요한 구분이 있어서 첨언해 보았습니다.

영어 원어민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게임에서 따로 요청한 것이 아니라면 해당 국가 영어 성우는 샘플 단계에서 추가하지 않고 있어요. ㅠㅠ

(하지만, 호주 영어와 뉴질랜드 영어 성우가 필요한 경우는 또 다른 경우에 있습니다! 그건 다른 포스트에서 별도로 소개할게요.)

 

끝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American, British Accent 말고 조금은, 아니 많이 낯선 Irish 영어 성우의 샘플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실제로 들어보시면 British 같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뭔가 다른 걸 느끼실 수도 있고요. 한 번 들얼보세요!


Tara 영어 성우 샘플 : https://www.provoice.co.kr/voice_actors/1936

 

성우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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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rovoice.co.kr

 

 

British와는 다른 Irish가 느껴지셨나요?

 

사실 요 액센트 때문에 저도 식은땀을 흘렸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게임 캐릭터 설정상 꼭 해당 억양은 Scottish로 녹음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일단 Scotland 출신이면서 해당 목소리에 적합한 성우님으로 컨펌이 되었는데요, 막상 녹음을 시작하려고 하니.. 원어민 성우님도 너무 오래 한국에서 살다보니 갑자기 Scottish로 연기하는 게 어색하다면서 time out을 외치셨어요!

 

한국에서는 전반적으로 성우 시장에서 영어 녹음의 경우 American accent를 선호하기 때문에 영국 출신의 성우들도 오히려 American accent로 녹음을 요청받아서 하시는 경우가 더 많은 건 사실이거든요. 근데 막상 본인의 본토 억양인 British도 아닌 Scottish로 연기와 함께 녹음을 하시려니 너무 오래간만이라 어색하셨던 거죠.

사실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본고장에 가면 더 술술 나오고, 한국어도 안쓰다보면 까먹고 ㅋㅋㅋ 뭐 그런 건 다들 느낌 아시죠? ㅋㅋ

 

하지만 원어민은 원어민 ㅎ 시간은 잠시 지체가 되었지만, 본토에 오신 느낌을 다시 회복하실 수 있도록, Scottish Accent가 나오는 영상 등을 잠시 시청하고 다시 원 액센트를 살려서 잘 녹음할 수 있었답니다.

 

시간 조금 지체된 거가 무슨 큰 일이라고 식은땀이 났을까 싶으시겠지만요, 사실 전체 성우 녹음 중에서 게임 녹음은 성우 페이와 고객사 견적 단가가 가장 높은 분야에 속한답니다.

 

사실 담당자 입장에서는 10분 20분 30분 초과되는 상황은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에요.

또한 대형 게임의 경우 녹음 시간이 워낙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게임사가 디렉에 참여하는 일정에 사실 굉장히 여러 시간 계획되어 있어서 여유를 두고 플래닝을 하더라도 틀어지는 상황은 최소화 해야 하거든요.

 

모든 일정이 최종 출시 일정 등과 긴밀하게 연력되어 있어서 지금은 웃지만 당시에는.. 웃음이 나지 않았던 경험담입니다. 이제는 특수한 억양을 하기 전에는 워밍업용으로 저희가 먼저 영상부터 틀어드리고 몰입한 후에 바로 녹음 시작한답니다. (성우님에게 전날부터도 현지화 모드로 있어달라고 부탁도 하고요 ㅎㅎ)

 

그럼 이렇게 제가 잠시 당황했던 성우님의 게임 더빙 현장 조금 엿보시겠어요?

Scottish로 녹음 하신 영상은 NDA로 공개가 불가능하지만, 저를 긴장하게 했던 성우님을 영상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요.

아래 영상은 Scottish는 아닙니다. (원어민이신데 보통은 이런 억양으로 녹음이 대부분이시거든요 ㅎㅎ)

 

https://www.instagram.com/reel/DGxt0SxA1jw/?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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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에피소드를 적다보니 일정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살짝 공개하고 싶네요.

근데 사실 게임 녹음 관련 녹음보다 더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사실 동시 진행도 가능은 합니다) 흥행의 열쇠..

아마도 게임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를 내일 소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