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QA란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로컬라이징 과정에서 쓰이는 용어로, Linguistic Quality Assurance의 약자입니다.
이전 단계에서 번역을 마쳤다면, UI에서 버튼 말풍선 등에 적용하고 해당 텍스트가 넘치거나 잘리지 않는지,
반말이나 존댓말 혹은 남성 여성 나이에 따라 어색한 말투가 없는지,
폰트나 가독성이 통일감과 개성에 적당한지, 특수 문자 등이 깨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이에요.
저희는 번역, 성우 녹음, 사운드 작업을 모두 메인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번역을 하면서 정말 언어의 다양성에 대해 매일매일 놀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번역기에 복붙만 하면 타겟 언어라 몇 초 만에 번역되는 세상에,
"이렇게 언어별로 확인하고 감수해야 할 내용이 많다니…!!!" 하고 수년을 진행하면서 계속 놀라고 있어요.
저희 회사의 다른 담당자는 기존에 번역만 전문으로 하는 번역 업체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하셨는데,
심지어 이런 분도 놀랄만한 일들이 생긴다니, 말 다했죠?
그래서, LQA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게임 플레이어가 완전히 몰입해서 해당 게임이 로컬라이징(현지화)된 게임이 아니라 본 언어로 된 게임인 것으로 착각 혹은 아예 어느 나라 게임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정도라면 성공적인 LQA가 될 수 있는데요, 아마 UI개발자라면 모두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LQA의 첫 단계인 글자수 잘림 확인 단계부터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서 적합한 단어라도 해당 단어를 다 넣을 수 없는 경우 해당 내용은 대체할 짧은 단어를 찾아야 하는데요,
감수자와 LQA specialist가 뉘앙스 차이를 고려하여 몇 가지 옵션을 제시하고 고객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그럼 단계별 진행을 정리해 볼게요.
LQA 1단계. 텍스트 분량 UI내에서 확인
맞지 않는 경우 : 감수자와 LQA specialist가 뉘앙스 차이를 고려하여 몇 가지 옵션을 제시 > 고객사가 선택
LQA 2단계. 문맥 오류 확인
언어 별로 다르지만, 높임말 낮춤말, 남/여성에 따른 말, 나이, 상황, 격식 등을 고려하여 해당 캐릭터의 상황에서 멘트가 적절한지 실제 플레이 하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LQA 3단계. 폰트의 통일성과 가독성 확인
번역한 타겟 언어에서 특수 문자가 깨지지 않는지, 폰트가 통일성을 가지고 해당 감정에 맞게 들어갔는지를 확인합니다.
LQA 4단계. 성우 녹음과 화면 싱크 확인
녹음된 캐릭터의 발화와 화면 싱크를 확인합니다.
한국어가 시작 언어인 경우 영어/일본어 녹음은 대부분 싱크가 맞지 않고 분량이 더 많습니다. 이 경우 영상 수정 혹은 대본 수정으로 동일 영상에 적용 여부를 고객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LQA와 싱크와 관련하여 꼭 알아두면 좋은 점을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겠습니다.
(앗, 연휴라서 다음 주 수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 첫 포스팅에 적었지만, 담당자가 내손내쓴으로 녹음실 노하우를 적고 있어서.. 출근해서 작성해야 하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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