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서 “타겟 언어를 원어민이 보고 해당 언어가 번역된 것임을 인지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AI 번역기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적었죠.
AI번역기를 사용해도 괜찮은 경우에 대한 어제 글을 안 읽으셨다면 먼저 읽어 보세요.
[번역 Q&A] AI 번역기 활용의 함정, 언제 쓰고 언제 피해야 할까? (AI로 대량 번역 가능할까?)
[번역 Q&A] AI 번역기 활용의 함정, 언제 쓰고 언제 피해야 할까? (AI로 대량 번역 가능할까?)
100장 짜리 문서를 AI 번역하면 어떻게 될까요? # 1. AI 번역에 대한 기대와 현실다들 이런 경험 있으시죠? 한 두번 해보면 꽤 재미있어 보이는데 막상 계속하면 진짜 힘든 그런 거요. 뭐 사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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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AI 번역의 쓰임
상황1 : 원작 언어를 모르게 해야하는 경우
1) 한국에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배경은 가상의 도시, 인물도 국적을 알 수 없는 캐릭터임)
2) 외국어로 더빙을 해서 이 원 애니메이션이 각 나라에서 마치 그 나라 작품처럼 많은 어린이들이 열광하게 하고 싶다.
----->사람이 번역한 잘 쓴 번역이 필요함
상황 2 : 원작 언어를 알아도 괜찮은 경우
1) 한국에서 신기술로 제품을 만들었다.
2) 외국에 한국에서 만든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오더를 받고 싶다.
----->의미가 올바로 전달되는 정도의 번역이 필요함
# 2. "사람처럼 번역해줘"라는 주문이 실패하는 이유
위에서 1번 상황은 절대로 AI가 번역하면 안됩니다. 왜냐고요? AI는 사람이 한 것처럼 잘 쓴 글은 쓰지 못합니다.
자, 이제 아래와 같이 AI 번역을 테스트 해보세요.
5장 정도의 번역할 원문을 AI에게 가장 흔한(?) 영어로 번역하게 하고, 이 번역된 영어를 다른 AI에게 이 번역이 사람이 잘 쓴 글인지 AI가 한 것인지를 물어보세요. 많은 AI가 있으니 돌아가면서 서로 시키고 검증하고를 반복해 보세요. 그러면 대부분 정직하게도 “이 글은 AI가 번역한 것 같다.”는 답을 주고 그 이유도 설명할 거에요. 그러면 “사람이 번역한 것처럼 적어줘!”라고 다시 시키면 되지 않나요? 여러 번을 반복해 보다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 3. AI는 '쉐프'가 아닌 '미식가': 번역의 본질을 이해하기
요즘 쉐프라는 직업이 정말 핫하지 않나요? 요리사=전문가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은 없으실 거에요. 그렇다면 번역가는 어떨까요?
맛있는 음식을 차별화되게 해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없죠. 거기에 요즘 유명세가 더해진 쉐프가 하는 요리 실력은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걸 인정하실 거에요. 하지만 맛을 보는 건 어떤가요? 저처럼 평범한 사람도, 쉐프처럼 전문가인 사람도 모두 어느정도는 맛을 볼 수 있죠. 맛있는 음식을 할 수 있는 사람만 맛을 보고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은 아무나 못하지만, 일반적인 맛은 일반인도 볼 수 있잖아요.
결국 AI는 이렇게 맛을 볼 수 있는 일반인 정도의 능력이라고 요약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AI에게 번역을 시키면 일반인이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는 정도 번역은 가능합니다. 사실 이것도 레시피만 맛있으면 맛있잖아요? 그리고 맛을 보는 건 가능합니다. 즉, 글을 보여주고 이게 AI가 쓴 글인지 아니면 사람이 정말 잘 쓴 글인지 물어보면 꽤 맞는 답을 줄거에요. 하지만, 직접 잘 쓴 사람이 쓴 글을 쓰지는 못합니다. 쉐프의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고 정말 맛있다고 평은 할 수 있지만, 제가 직접 그렇게 요리할 수 없는 것과 같아요.
# 4. 20개 언어, 100장 이상의 데이터로 검증한 AI 번역의 한계
AI가 번역을 위해 학습하는 과정을 잘 생각해 보면 위와 같은 결론은 꽤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위의 내용은 “현재 2026년”을 근거로 100장 이상의 데이터를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유럽/라틴), 태국어, 힌디어, 러시아어, 몽골어, 스리랑카어, 캄보디아어, 우즈베키스탄어, 파키스탄어, 방글라데시어, 네팔어, 미얀마어, 동티모르어, 라오스어.. 등을 검증해 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각 국가의 언어는 다른 명칭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편하게 보시도록 이렇게 기재하였습니다. 파키스탄어라고 하는 편이 우르두어라고 적는 것보다는 한국인에게 더 편하게 읽히고 이해되기 때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ㅠㅠ
다른 의견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또, 더 편리하게 위의 언어를 100장 정도 번역하고 검수하는 꿀팁이 있다면 저희에게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문득 여기서, 프로보이스는 사람이 직접 번역하는 걸 기준으로 한다면서 “왜” 이런 AI 툴을 사용해서 번역을 테스트해보았는지 궁금하시겠죠? 이 이야기는 내일 포스트에서 자세히 적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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